Retrospective

2025년 연말회고

2025년 연말회고

1월이 조금 지나서야 연말회고를 작성합니다. 2025년에는 어떻게 지냈는지 돌아보고 2026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을 해야겠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았던 프로젝트가 있다면,

삼성플러스 퀴즈 플랫폼 프론트엔드를 담당했던 것을 뽑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힘들었거든요. 야근이나 밤샘 작업이 거의 없는 회사였는데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는 새벽 4시에 택시 타고 집에 가는 잊지 못할 경험도 했었습니다. 힘든 만큼 기억에 많이 남았을 뿐더러 기억이 미화되어 '그때 재미있었던 것 같기도 해'라는 말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국어 기능도 구현해 보고 motion을 활용해 애니메이션도 구현해 보고 어드민 페이지도 작업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물론 시간에 비해 구현해야 하는 기능들이 너무 많아서 회의 없이 각자 개발을 하다가 문제가 되는 상황도 있긴 했지만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을 때의 성취감은 엄청났습니다.

2년 3개월 열심히 다녔던 회사를 나왔습니다.

2025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퇴사를 했습니다. 정확히는 권고사직입니다. 회사의 재정이 좋지 않아 정규직 직원들은 모두 권고사직 처리가 되었어요. 올해는 자체 서비스를 활성화하고자 여러 서비스들을 만들었지만 생각했던 것만큼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와 '사용자를 어떻게 끌어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돈을 어떻게 벌어들일 것인지' 이 세 가지를 충족시키는 일은 정말 어렵다는 걸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다시 취준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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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취업시장과 2026년의 취업시장은 비슷한 듯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뭐가 같냐 하면 그때도 프론트엔드 개발자는 레드오션이었던 상황이라 취업하기가 힘들었고 현재 또한 '채용 한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취업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다른 점을 말하자면... 그땐 AI가 없었는데 지금은 AI가 너무 강력해졌어요. 불과 2년 만에요.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어야할까

그래서 이력서를 쓰면서도 '나는 어떤 개발자가 되어야 할까?'라는 고민을 계속하게 됩니다. 저 이런 기능도 구현해 봤어요!라고 할 수는 있지만 단순한 기능 구현은 저보다 클로드가 훨씬 빠르고 잘 하거든요. 제 생각에는 오히려 '기본적인 지식을 탄탄하게 알고 있는 개발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화면들은 AI가 코드를 작성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죠. 하지만 그 코드가 내가 생각한 코드보다 더 나은 코드인가? 혹은 내가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부분의 코드에서 정말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코드인가?와 같은 질문에서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저일 테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AI가 작성한 코드를 보고 코드의 흐름이 한 번에 이해가 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의 동작 원리를 더 자세하게 알고 있어야 하고 전체적인 설계 아키텍처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26년은 어떻게 보내야할까

  1. 사람들 많이 만나기

2025년에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커뮤니티 활동을 못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다른 동료 개발자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있으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오프라인 스터디에 참여해 보려고 합니다. 그곳에서 빛나는 눈으로 열심히 공부하는 개발자들을 보면서 동기부여를 받고 싶습니다.

  1. 컨퍼런스 참여하기

스스로 조금 창피하긴 하지만 털어놓자면 저는 컨퍼런스에 참여해 본 경험이 없습니다. 일을 하고 있어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매번 알고도 모른 척을 했었습니다. 올해는 꼭 여러 컨퍼런스에 참여해 현장에서 발표하는 분들의 멋진 모습을 직접 보고 싶습니다.

  1. 꾸준히 기록하기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하지 않는다'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그리고 처음 개발할 땐 열심히 기록했었고요. 그런데 어느샌가 일하는 시간에는 기능 구현하느라 급급한 나머지 기록하지 못한 채 지나갔던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제가 실수했던 것들, 그리고 어떻게 해결했는지 이런 것들을 간단하게만 썼어도 많은 이야깃거리가 되었을 텐데 말이에요... 다들 하는 후회겠지만 저도 후회가 됩니다. 기록해 놓을 걸.

마치며

2025년 정말 많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2026년에도 더 많은 경험을 통해서 더 멋진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